"지금인 것 같습니다" 면접 때 했던 답변 중 하나였습니다. 어떤 질문이었을까요? 가장 긴장한 때? 즐겁거나 행복했던 때 였을까요? 면접관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물어봤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같은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해봐도 구직활동을 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신촌-강남을 오가며 스터디를 하고, 제출한 이력서는 백 개가 넘어가는데 '아쉽지만'이라는 문자만 쌓였죠. 설상가상 집안에도 일이 생겼구요.
이 글을 마주하고 있을 분을 떠올려봤습니다. 아마 그 때의 저와 같은 심정일 것 같아요. 아니, 지금 상황을 보면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짧은 글과 정장으로 격려를 보냅니다. 자기를 의심하지 말고 당신의 가치와 능력을 믿으세요. 지금의 꿈과 앞으로 이뤄나갈 것들에 찬사를 보냅니다.
2020년 12월 15일
기증자 이지홍
/데이터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