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졸업 후 현장에서 땀 냄새 나는 작업복만 입으며 근무하던 시절을 보내고, 이직을 하여 학교에 첫 출근하던 때 사무직의 작업복은 무조건 정장으로 알고 더운 여름날 정장을 여러 벌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생각보다 보수적이지만 자유로운 곳이었고, 첫 임용 이후 10여년 간 제 정장들을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세탁소에 갈 때를 제외하고 항상 옷장에 보관만 하고 있는 옷이었습니다. 지금은 살이 쪄서 입지도 못하게 되었지만 매년 깨끗이 세탁해서 보관만 하던 옷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잘 쓰여지길 바랍니다.
신장 178cm, 체중 70kg 정도일 때 입던 옷입니다. 셔츠 사이즈 95 정도 입으시면 잘 어울리게 입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맞춤정장도 기성복 기준으로 수선을 한 옷이니 잘 사용되길 바랍니다.
2021년 1월 5일
기증자 허재성/교육행정(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