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하게 빛이 나기 위해 수없이 반짝였던 20대의 직장생활. 조금은 흐릿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던 30대의 직장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결혼생활을 위해 잠시 쉼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지금도 반짝이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을 20대의 누군가에게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바지런히 이직 준비를 하거나 예쁜 결혼생활을 준비하고 있을 30대의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작은 마음을 기증합니다. 비움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일이라 제 마음 또한 무척 가볍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도 비움을 두고, 그 비움이 있는 공백에 원하던 바가 모두 채워지는 그런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2021년 1월 28일
기증자 이한나/디자인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