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사회인 1인 입니다. 힘들게 취직한 대학 병원이었지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2년여간 간호사가 아닌 다른 업종에서 일했고 본의 아니게 정장을 많이 모아두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자신감을 얻어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고 입지 않는 정장들은 계속 옷장 한 칸을 차지하고 있던 와중에 이런 의미 있는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브랜드니까 나중에 입을 일이 있겠지', '살 다시 빼서 입어야지'하며 제 몫을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던 옷들이 진짜 필요한 분들께 쓸모 있게 쓰일 수 있다 생각하니 기쁩니다.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취업일선에서 모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제가 직장문제로 마음과 정신의 위기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자신감을 얻었든, 여러분들이 위기 속에서 더 큰 기회를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1년 2월 4일
기증자 박지영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