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 된 직장인입니다. 첫 정장을 산 게 스물넷이었으니 정장을 입기 시작한 게 벌써 16년이나 되었네요. 이 정장을 산 건 6~7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면접을 준비하고 갓 회사에 입사하고, 또 월급을 받으면서 한 벌 한 벌 정장 모으는 맛(?)으로 회사 생활을 버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체중도 5kg 이상 불어나고, 결혼 후에는 싸고 편한 정장 위주로 찾게 되다 보니 더 이상 입지 않게 되는 정장이 있어 좋은 분들에게 좋은 의미로 쓰이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이 옷이 좋은 곳으로 데려가길 빌게요!!
2021년 2월 8일
기증자 강민석 / 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