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옷장에서 잠자던 정장을 입어줄 분을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직장을 다녀보았고 이번이 벌써 여섯번째 직장입니다. 그 만큼 구직활동도 여러번 해보았는데, 구직 기간에는 '어디라도 좋으니 누가 나를 빨리 뽑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직장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곳일 거라고 기대했던 곳이 막상 다녀보면 최악이기도 하고, 별 기대 없던 곳이 생각지도 않게 좋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단점이 확연한데도 취직을 했다가 3-4달 만에 그만둔 적도 있습니다.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더라도 좋은 인연이 기다릴테니 나와 잘 맞는 회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2021년 2월 26일
기증자 김주현/통번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