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와 대학원 졸업을 함께 했던 정장 두 벌을 기증하고 합니다. 학부 시절 막연히 취업이란 게 어려운지 모르던 철부지가 석사과정을 거치고 좀 더 사회생활을 알아가며 세상의 어려움을 크게 깨닫게 해 준 저의 정장이 좋은 분께 갔으면 합니다. 힘들어도 훌훌 털어버리시고 다시금 일어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였고 나의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것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습니다. 지금 지치고 힘들어도 언젠가 터널의 끝에는 항상 빛이 있다는 믿음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벌써 석사 졸업과 동시에 취업한 햇수가 4년이 되어가네요. 나름 좋은 기업들에 합격하고 시험도 봤던 옷이므로 좋은 기운이 있다 생각 들기에 간절하고 믿음이 있는 희망찬 분께 꼭 기운 전달되기 바랍니다.

2021년 4월 20일
기증자 김경호 /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