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년 차 직장인 조은선입니다. 오랫동안 옷장에 걸려 있던 제 면접정장을 보내기로 하고 이 편지를 쓰면서 처음 취업 준비를 하던 그때를 되돌아보았습니다. 계속되는 탈락과 반복되는 이력서 제출로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잠에 들려다가도 막막한 내밀에 숨이 막히는 듯하여 펑펑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는 시켜만 주면 뭐든지 다 잘할 수 있다는 간절함만 남아 겨우 버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누구보다 나를 인정해 주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답니다. 이 옷을 입으시는 분께서도 부디 '나'를 알아봐 주고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회사에 합격하시기를 바라며 때로는 힘들고 막막하더라고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고 혹은 거쳐갔다'라고 생각하며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2021년 5월 31일
기증자 조은선 / 인사, 인재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