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년 차 공무원 김남규입니다. 이 옷은 제가 공무원 시험 면접을 준비하며 샀던 저의 첫 정장입니다. 3년간의 준비 끝에 얻게 된 면접 기회에 대한 떨림, 혹시나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 그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모두 담겨있는 옷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몸에 맞지 않아 몇 년 동안 옷장에만 걸려 있었던 옷이 꼭 필요한 분께 가서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다시 한번 기분이 좋아지네요. 입으시는 분께서 부디 이 옷에 담긴 좋은 기운에 힘입어 간절히 원하시는 바를 이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1년 6월 19일
기증자 김남규 / 특허청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