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옷장에 보내는 옷들은 제가 첫 면접과 몇 번의 이직을 하며 면접에 입었던 옷입니다. 처음으로 서류 합격이 되어 구매한 후 몇 번의 면접을 볼 때마다 참 다양하게도 입었네요. 참 추억이 많은 옷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쉽게 손이 안 가기도 하는 옷이 면접 의상인 것 같네요. 이제 추억이 있는 옷들을 옷장 밖으로 꺼내 큰 세상으로 보냅니다. 간절한 기회에 멋진 동반자가 되어주길 기대하면서요. 보내는 옷을 입고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길 빌겠습니다.

2021년 6월 18일
기증자 황아영 / 농업관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