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은 취준 시절, 정장 하나 준비하기가 어찌 그리 손이 떨리던지요. 알바비로 생활하던 시절, 정장은 아무리 캐주얼한 브랜드를 골라도 지갑에 부담이 될 정도로 비쌌습니다. 이젠 그 귀했던 정장을 더 이상 입을 일이 없어서 열린옷장으로 보냅니다.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 되길 빌어봅니다. 여러분 모두 어깨 펴고 당당하게 면접장에 다녀올 수 있기를 고작 몇 년 선배가 기운을 마구마구 보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당당한 당신이 멋집니다!

2021년 7월 5일
기증자 편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