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봄이 지나고 장마가 지속되는 계절이 왔습니다. 올해는 저에게 정말 큰 도전을 하는 해였는데요, 퇴사와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된 해입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되어 직장에서 입던 옷들을 정리 중에 제 첫 인턴 생활부터 마지막 인턴 생활, 그리고 첫 회사 입사까지 도움을 준 정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5년 전, 첫 인턴 면접부터 출근까지 저를 책임져주던 정장의 기운을, 이제는 저보다는 앞으로의 미래가 밝게 펼쳐진 취준생 분들을 위해 기를 팍팍 넣어드리고 싶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같은 입장이 되어본 적이 있는 만큼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끝없을 것 같은 이 길에 끝은 어딜까라는 생각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은 조금 힘들지라도 분명 여러분이 가는 길이 맞고 끝은 있습니다! 그것도 해피엔딩이요:) 조금만 더 힘을 내신다면 꼭 원하는 일을 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지금 당장 정장을 빌리고 계신 이 시점에서도 이미 반이나 오셨는걸요!! 너무 잘 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잘 되실 거예요:) 얼굴을 뵙지는 못했지만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여러분들을 위해 저의 첫, 그리고 마지막 인턴 생활까지 함께해 준 이 정장의 기운을, 합격의 기운을 드립니다. 남은 올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7월 7일
기증자 안영서 / 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