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이 회사의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12년 전이네요. 겨울이었고, 다른 회사 인턴으로 혼자 시장조사를 다니던 때였습니다. 그땐 스마트폰도 없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합격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시장 한복판에서 괴성을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참 절박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옷을 받은 당신에게도 절박하신 시기이겠죠? 포기하지 않으면 이뤄진다는 속 편한 소리는 못하겠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고생하겠죠? 그치만 잘 될겁니다. 그렇게 믿고 매일 조금씩이나마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우린 모두 마법같은 현실에 직면할 거에요. 잘될거에요.
*기증신청은 이상은 이름으로 했으나 남편의 정장이라 남편이 작성했습니다^^
2021년 7월 21일
기증자 정진수/증권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