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처음으로 맞추어 주었던 정장입니다. 직업이 군인이여서 정장을 입을 일이 잘 없었기에 이 정장을 보내는 마음이 시원섭섭합니다. 누군가의 처음에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에 입었던 옷이였고, 이 옷을 입을 누군가에게도 행운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2021년 11월 25일
기증자 최호철의 부인 안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