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렇게 편지를 적는 것이 너무 오랜만입니다. 조금 생소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적어볼게요! 2022년을 맞아 지난 날들을 생각하니, 어느덧 직장생활을 9년 가까이 했더라구요. 물론 힘들고 지치는 일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니 참 잘 지내왔구나 생각이 들어요. 새해 맞이 옷장 정리를 하다가 정장을 발견하고, 이렇게 기증을 하게 됐네요. 몇 번 입지도 않고 늘 옷장 속 한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제 정장이 다른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2번의 면접, 2번의 합격을 가져다준 기특한 녀석이거든요! 정장을 꺼내면서 20대의 철없던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긴장감 속에 면접을 보던 서툴렀던 저도 떠오릅니다. 물론 지금도 능숙하지 않고 서투르고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빛난다는 말입니다. 자신감을 늘 가지시길 바래요. 코로나와 악화된 상황속에서 막막하고 힘드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믿음만 있다면, 언제든 길은 보이기 마련이니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마음 가지시길 바래요. 누가 입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늘 응원하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8일
기증자 이동환/웹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