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주받은 몸매라 기성복은 아무리 입어봐도 어색했고, 맞춤정장을 하기엔 돈없는 학생이고, 수소문해서 가성비 좋은 맞춤정장 하는 곳을 찾았고 그렇게 마련했던 첫 정장입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 사장님도 저처럼 돈 없는 학생들을 배려하며 장사하셨던 분 같아요. 고마운 마음입니다. 첫 서류 통과를 하고 면접 날짜가 잡혔을 때 일주일 전부터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고 그게 정상입니다. 다만 면접 들어가기 직전에 심호흡 크게 하고, 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누구보다 뛰어난 인재이며 잘 할 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면접실에 들어갔더니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있게 떨지 않고 면접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정장을 입고 여기저기 다니며 열심히 면접 보았고 S전자, S조선, H타이어, 그리고 지금 직장까지 대부분 합격했습니다. 저에게 의미있고 자랑스러운 정장이, 이젠 후배님의 도전에 힘이 되어주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2022년 3월 22일
기증자 정웅일/현대자동차 품질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