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과를 나와 열심히 취준했던 사람입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결실로 좋은 대학에 갔지만, 5년 동안의 취준은 참 막막한, 제 인생의 첫번째 시련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옷에 이야기를 담아 다른분께 전하는 이유는 언젠가, 반드시, 무조건! 지금의 상황이 나아진다는 것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제 열정과 꿈을 녹여냈던 이 옷들이 누군가에게 날개가 되어 힘차게 나아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7월 29일
기증자 권혜진/ IT, UX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