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면접을 볼 때 정장이 없어서 친구들한테 수소문해서 겨우 빌렸었는데, 여러 번 빌리자니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해서 선뜻 말 꺼내기 어려웠습니다. 정장이야 한 벌 사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부모님께 손 벌리기도 미안하고, 사자니 큰 부담이더라구요. 그래서 열린옷장에서 몇 번 빌렸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면접도 잘 보러 다니고, 여유가 생겨 정장도 장만하고, 이제는 면접용 정장이 필요없는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제 정장을 입게 되실 분께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2년 9월 29일
기증자 배수민/공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