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30대 청년입니다. 10년 전 첫 면접에 입고 가기 위해 부모님께서 사주신 정장 한 벌이 이제는 너무 커버린 저의 체격 때문에 더이상 작아서 입지 못하게 됐네요. 가지고 있기에는 짐이 되고, 버리기에는 소중한 추억이 스며있어 고민한 끝에 뜻깊은 일에 쓰이게 하고 싶어 기증을 합니다. 저는 성격이 깔끔한 편이라 옷, 신발 등 물건들을 잘 관리하는 편이니 상태는 최상급 입니다. 새거 못지 않으니 찝찝하게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어떤 분에게 기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장을 입고 좋은 일만 가득해지길 기도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2022년 10월 26일
기증자 박범준/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