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서 신입사원의 합격소식을 보게 되어 7년 전 저의 모습이 생각 나 열린옷장의 문을 다시금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합격자 발표를 보고 기쁜 마음으로 엄마에게 연락을 드렸던 날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 옷은 제가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쓰다듬으며 차분하게 1차, 2차 면접을 마친 저의 '수호신'입니다. 면접을 앞둔 여러분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거에요. 지금 이 옷을 고르고, 이 글을 읽으실 때 즈음엔 수많은 갈림길 속에서 스스로의 방향을 확립하고, 또 작은 성취들이 이어지는 가운데겠지요? 이 옷을 입기 전,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한 번 떠올려보세요. 분명 단단한 힘이 느껴지실 겁니다!
2022년 12월 15일
기증자 김태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