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기를 키우고 혼자 글을 쓰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사람을 만나고 기사를 쓰는 일을 했답니다. 기업 홍보실 경쟁 PT에 참가해 입찰을 따내기도 하고, 아주 바쁘게 직장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이 정장은 대학졸업 무렵 아버지께서 사주신 면접용 옷입니다. 중요한 발표가 있는 날에도 입었고요. 취업, 입찰 PT에 성공한 그 순간 입었던 옷을 당신께 드립니다. 더 멋지게 피어날 당신의 소중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남성용 정장은 신랑이 취업 준비, 결혼식 참석 등을 할 때 입었던 것입니다. 사이즈가 작아져서 함께 보냅니다 :-) 잘 입어주세요!)

2022년 12월 25일
기증자 김하늘/프리랜서 기자
기증자 박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