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이라는 멋진 단체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어, 옷에 맞는 계절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뒤늦게 참여해봅니다. 이 옷은 제가 면접 시험을 칠 때 입었던 정장입니다. 추운 날씨에 동동거리며 시험장에 찾아가, 대답하지 못한 몇몇 질문을 아쉬워하며 집에 왔는데, 합격 통지를 받은 이후로는 활약할 기회를 얻지 못해 지금까지 옷장에서 잠들어있던 친구예요. 조금 오래된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제 행운을 조금 담아서 이 옷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하루 빨리 좋은 직장과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2023년 2월 20일
기증자 김은솔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