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옷장 정리를 하면서 남편의 정장을 열린 옷장에 보냅니다.
남편의 첫 정장과 첫 직장 면접때 입었던 옷이라 저희에게는 의미있고 소중한 옷입니다.
그렇다고 입지도 않으면서 지니고만 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린옷장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신청을 하고 이틀만에 기증박스를 받았습니다. 택백를 받기 전에 잠시 남편에게 의미있는걸 괜히 보낸다고 했나? 생각도 했었지만,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열린옷장의 패키지를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첫번째 면접을 본 회사에 입사를 했고, 원하는 회사에 첫 출근을 하며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이 옷을 입었을 것입니다.
첫 출발을 함께 했던 그 좋은 기운이 이 옷을 입는 분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청년 구직자도, 열린옷장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