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정리하며 사회초년생 시절을 떠올립니다. 비록 작은 회사였지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고난했어도 보람찬 나날들 이었습니다. 소중했던 기회와 경험을 함께 했던 옷들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제 날개 같았던 옷들이 또 누군가의 작은 날개가 되어 힘이 되어주길 바라며 옷을 포장해 넣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비록 작은 기회라도 큰 꿈을 키워가다보면 앞으로 더 큰 기회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그럴거라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2023년 8월 1일
기증자 임오수
/디자인, 삼성메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