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준비하며 정리하던 중 옷장 한 켠에 걸린 양복을 보고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하는 마음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옷장에 초라하게 놓여진 양복의 모습은 예전보다는 열정이 식은 저의 모습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옷은 젊은 에너지를 가진 누군가를 만난다면 지금의 초라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빛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열정 넘치던 저의 20대의 마음을 담아 다음 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열심히 달렸던 저의 마음이 전해져 더욱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023년 9월 14일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