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입지 않는 정장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열린옷장'에 기증합니다. 정장이라는 것이 어떤 상황에서는 불편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저도 기증하는 이 정장을 입고 수없이 많은 상황을 뛰어다니며, 때로는 슬퍼하기도, 때로는 기뻐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입지 못한 후로 어떻게 처리하지 못했던 이유도 아마 그런 추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나, 이제는 제가 이 정장을 입고 목표나 꿈을 쫓고 달성했던 것처럼, 다른 분들이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가는 '열린옷장' 고맙고, 정장 입으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2023년 10월 16일
김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