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0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마련한 비싸고 좋은 정장은 아니지만 몸에 꼭 맞고 편한 옷이었습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직업이나 돈을 주는 옷은 아니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줬던 옷이기에 기증 받는 분도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나라는 사람을 칭하는 명함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소중한 인연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기에 항상 힘내시고 자신 있게 살도록 하세요.

2023년 11월 9일
기증자 송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