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2024년이 되었네요. 저의 지난 직장생활 동안 야전 전투복이었던 정장들이 이제 더 훌륭한 분들에게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네요. 저 정장들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희노애락을 느꼈습니다. 이 정장들과 함께 같이 성장해 주시고 잘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선배(?)로서 전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평상심을 유지하고 본인 갈 길을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저도 좋을 때는 물론 좋게 지낸 날도 있었지만 슬럼프나 시련이 왔을 때 제 자신을 놓았던 순간이 가장 후회가 됩니다. 그래도 열린옷장을 찾아오실 정도의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면 저보다 훨씬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고 나중에 사회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1월 1일
기증자 최스티븐
/국내증권사 여의도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