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대학원 졸업식... 10월에 있는 제 생일 (덕분에 겨울정장이 많습니다)..
교생실습, 면접, 첫근무.... 이때마다 아빠가 한 벌씩 사주셔서 정장이 꽤 있네요.
아! 저는 교육대학원 졸업후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였답니다.
지금은 아기 육아에 전념중이고요, 곧 둘째아이 계획도 있어 당분간,,,
어쩌면 아주 오래... 또 어쩌면 다신 정장을 입지 못할수도 있겠네요..
한벌에 40~50만원때 정장들 한번도 입지 못하고 걸어둔 것도 있고...
주위 사람들 나눠 주고, 언젠간 내가 꼭 입겠지... 하던 옷 볓벌만 남았네요...
제가 허리가 무척 얇았어서....(지금은 아녜요^^)
치마나 바지를 입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고물상이나 재활용옷 수거함에 꽤나 많이 보냈어요...
이 옷을 입으실 수 있는 아주 날씬한 분이 있겠죠?
요즘 아가씨들은 다들 워낙 날씬해서... 누군가가 꼭 제옷을 입고 예쁜 졸업사진도, 면접 후 합격하는 소식도 가졌으면 좋겠네요.
한편으론, 옷 디자인이 너무 요즘 취향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ㅠㅠ
정말 비싸게 주고 사서 몇번,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인데 외면당할까 걱정이네요..
새삼 비싼 정장 사다 빽빽히 꽂아주신 아빠도 감사하고,,,
그 정장입고 출근하러 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주는것도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교사 꿈을 가진 학생이 입고 꼭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꿈을 가진 분도 꼭 좋은결과 있길 바라구요!!!
이런 좋은 기회를 알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