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려움 없이 자랐다. 어머니도 외갓댁에서 받은 재산으로 사업하시고, 아버지는 대기업 퇴직 후 회사를 운영하시며 유복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어려움이란걸 모르고 살았지만 20대에 많은 경험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니 내가 살아온 환경은 꽃길이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아버지 회사를 떠나 나름대로의 홀로서기를 하며 느낀점은 나도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환경이 내 노력이 아닌 부모님과 조상님의 덕이었고 내가 스스로 한 것은 모두 지원받을 수 있었던 환경 덕분이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이 옷 하나로 다른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
2024년 3월 7일
오승환 / 로토크 YTC 생산기술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