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이 되고 형이 직접 같이 매장에 가 맞춰준 제 첫 정장입니다. 비록 정장을 맞추고 많은 곳에서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예의를 차려야하는 중요한 행사들에서 저를 단정한 모습으로 꾸며준 고마운 옷입니다. 어느덧 직장을 잡고 여전히 사회 초년생으로 매일 고군분투 중이지만, 이 옷으로 말미암아 누군가에게 단정한 모습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동시대의 젊은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제한된 기회속에서,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발자취를 남겨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오늘 이 정장을 입음으로써 당신은 오늘 하루를 또 알차게 산 셈이니 낙담하지말고 나아가길 바라요.
2024년 3월 14일
박현민 / 프론트엔드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