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맞은 생일날 어머니는 저에게 첫 정장을 선물로 사주셨습니다. 그 옷을 입고 여기저기 면접을 보러다니고, 신입사원 연수과정을 거쳐 첫 출근도 함께 했습니다. 학생에서 벗어나 사회로 이제 출발을 하는 청년들에게 깔끔한 정장 한 벌은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다짐이면서 나를 믿고 응원해준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보답하겠다는 책임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첫 출발이 너무남도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어려워진 환경이 먼저 시작한 선배들의 책임 같기도 하고 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큽니다. 기증 의류가 아주아주 작게나마 응원이 되길 바라며...
2024년 3월 12일
기증자 임승엽
/HRD 컨설턴트
HSG 휴먼 솔루션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