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정님 안녕하세요. 1시간 동안 면접을 보고, 오늘 첫 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야 편지를 쓸 기력이 났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머피의 법칙 중 하나가 좋은 일이 일어나기 전에, 정말 호되게 안 좋은 일이 연속으로 온다는 거에요 ㅎㅎ 오늘도 역시 그랬는데, 합격하기 위한 징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기증해주신 옷을 입고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높은 굽의 구두도 처음이었는데 나중에는 슬리퍼로 갈아신고 엄청 뛰었어요. 더운 8월, 기증해주신 정장 덕분에 잊지 못할 기억 남깁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