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면접 보는게 굉장히 무섭습니다. 인성뿐 아니라 직무면접까지 하는데 괜히 가서 '모르겠습니다' , ' 다시 공부하겠습니다' 만 반복하고 올까봐 항상 두렵고 잠을 못잡니다. 오늘 면접도 참석 / 불참석을 고민하느라 밤을 꼬박 샜습니다. 첫 차타고 가는 이 길, 이미 대여해버린 이 정장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잠을 자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용기를 주었고 가고자 하는 마음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잘 하고 오겠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었길- 조금만 더 취업선배들의 힘을 보태주세요.
2018년 8월 8일
대여자 백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