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늘 입던 딱 붙는 청바지와 품이 남는 티셔츠 대신, 기분좋게 다리를 스치는 정장바지와 든든하게 가슴을 받쳐주는 재킷을 입고, 고층건물의 대리석 바닥을 울리는 구둣소리를 들으면 면접장 문 앞에 서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기에 섰구나- 은경님을 비롯해 만은 분들에게 받은 고마운 마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