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옷을 기증해 주신 권유미님과 김동석님께

안녕하세요. 이번에 기증해 주신 옷들을 대여하고 결혼식에 다녀온 임상진입니다. 먼저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옷을 잘 모르는 제가 그냥 봐도 고가의 옷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기증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12월 6일에 저희 가족에게 큰 기쁨이 있었어요. 바로 저희 삼촌이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하던 일을 정리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또 취준생의 길을 걷게 되었거든요. 취준생이 되다보니 정말 주머니 사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마침 '열린옷장'을 통해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권유미님하고 김동석님께서 기증해 주신 옷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친척분들을 만나면서 제 나름대로의 기쁨도 있었지만 이러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옷을 기여해 주신 권유미님과 김동석님께 감사한 마음도 같이 들었답니다. 아마 저 말고도 이 옷들을 앞서 거쳐가신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옷을 반납하기 위해 옷을 정리하면서 혹시나 옷에 흠이 생기진 않았을지 몇 번이나 살펴보면서 또 다음 대여하시는 분들을 생각도 하며 조심스레 정리합니다. 올 한 해도 거의 다 지나갔네요.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드립니다.

2020년 12월 7일
대여자 임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