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접이 잡히는 순간 기쁨과 동시에 여러가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정장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 무겁게 느껴진 면접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 그 옷을 입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생애 첫 면접에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지만 정장의 포근함에 그리고 정장을 입은 제 모습에 알맞게 행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훗날 누군가도 내 옷을 통해 생애 첫 면접을 따뜻하게 치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정장을 기부할 수 있을 때까지 열린옷장이 따뜻한 마음을 계속해서 공유해주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