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53세. 그 간 양복은 딱 4번째. 첫 번은 그래도 나의 결혼식. 두번째는 막내동생 결혼식. 세번째는 아버지 떠나신 날... 네번째가 되어서 조카 결혼식. 터울이 같다보니 양복은 구닥따리 어찌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열린옷장이라는 곳을 알게되어 방문하게 되었다. 신체의 결함이 많은 나에게 어찌 이리 꼭 맞는 양복이 있었을까 신기하고 고마웠다. 그 덕에 갓 스무살 넘은 조카 결혼식에 무사히 참석하게 되었다. 너무 잘 입었어요. 종종 부탁하고 싶어요. - 2016년 1월 11일 박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