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커서 옷을 사거나 고를 때마다 옷 가격보다도 옷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던 제게 '열린옷장'에서 맞는 사이즈의 옷을 골라주셨고, 덕분에 스스로에게도 미련이 남지않는 좋은 면접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한번도 양복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왜냐하면 맞는 양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양복이 더욱 탐이 났습니다. 기증자님도 어렵사리 맞춤제작하셨겠지요? 그런 옷을 기부하셔서 어디 사는지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25일
대여자 양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