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굴도 모르는 분께 도움을 받게 되어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조금 어색하네요. 오늘 빌려주신 정장을 입고 7번째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평소 입던 정장이 있지만 이번에는 정말 저의 꿈의 기업이어서 좀더 꼭 맞는 옷을 입고자 빌리게 되었어요.
이 옷은 서울에서부터 멀리 나주까지 저와 하루종일 고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면접이었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멋진 행운이 저에게도, 기증자분께도 깃들길 바랍니다:)
2016년 1월 28일
대여자 이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