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님이 기증해주신 양복 덕분에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고 누나의 결혼식에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덜컥 사버리기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눔의 뜻, 정 덕분에 값비싸고도 귀한 정장을 빌릴 수 있었고, 최성흠 님의 따뜻한 마음까지도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것을 선뜻 내주기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름모를 누군가를 위해 베풀어주신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하나 여건상 이렇게나마 짧은 감사편지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1월 30일
대여자 유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