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석환 선생님!
선생님의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이 기증해주신 양복 덕분에, 28살에서야 처음으로 기업체 면접에 가서 덜덜 떨고 어찌해야할 바를 모른던 학생의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제가 간절히 입사하고 싶은 회사의 1차 역량 면접을 마치고 왔습니다. 기회가 허락된다면 2주 후쯤 다시 임원면접을 보게 될 텐데, 그때 선생님의 이 예쁘고 귀한 양복을 다시 입고 싶습니다. 꼭 성공해 고귀한 그 마음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6년 3월 10일
대여자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