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백수시기에 고등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즐거운 일, 슬픈 일, 기쁜 일을 함께 나누던 절친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다른 친구들이 결혼할 땐 캐주얼한 하객룩을 선호했지만 이번에는 그러고싶지 않았고 기증자님과 열린옷장 덕분에 예산 안으로 정장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제 친구의 인생 2막을 축하하는 날 멀끔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22일 대여자 이학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