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어른의 장례식에 가려고 오랫동안 옷장 한 구석에 있던 정장을 꺼내 입어 보았습니다.
불규칙한 생활로 체중이 불게되면서 허리가 맞지 않더군요.
급하게 입어야 하는데 거의 쉬는 날도 없이 살다보니 정장을 다시 맞추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열린옷장"의 존재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것이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13일
대여자 최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