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준비없이 취업전선에 뛰어든 저에게는 무기도 방어구도 하나 없는 무모한 짓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면접관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제가 대여하게된 이 옷을 입으니 그제서야 조금이나마 준비가 된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당락의 여부를 떠나 이 옷을 입고있는 동안은 왠지모를 자신감이 샘솟았고 덕분에 제 자신은 만족할 수 있는 면접을 치뤘습니다. 빌려주신 이 옷과 같이 용기도 빌려주신 것만 같아 감사했습니다. 저도 기증자님처럼 누군가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희망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12일
대여자 이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