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분들이 아니었다면,
안 그래도 처량한 면접 이후의 기분이 더 쓸쓸하고 초라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면접보고 돌아오면서 적어도 옷들과 구두를 빌려주신 분들은 수고했다고 해주시겠지 하면서 마음 속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저같이 아직 초라하고 미미한 시작들을 위해서 큰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증하시면서 주셨던 응원을 기증자님들에게도 보내드립니다. 하시는 일 잘 되시고, 잘 입고 잘 신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6일
대여자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