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하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나이 마흔 넘어 면접 볼일까지 생기네요.
다른 때 같았으면 대충 입었겠지만 이번 일은 제 인생에 좀 특별하고 소중한 자리라 면접에 신경쓰게 되었고, 열린옷장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기증자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인생에 햇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016년 8월 10일
대여자 류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