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디 말이라도 쓰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면접 잘 봤습니다. "사회적기업, 나눔, 공생" 저도 한 때 그런 마음 가지고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실천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가 덕을 봅니다. 아, 나도 그런마음 있었는데, 마주한 현실 그 사이에서 어느새 파묻힌 옛날 이야기가 된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누군가에게 살아가며 때론 희망의 등불이 될 수도 있을텐데" 차갑기만 도시가 잠시나마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끝으로 한번 더 감사합니다. 당신은 내가 마주한 사회이고 내가 마주한 사회의 기억입니다. 누군가 묻는다면 "희망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사람도 있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못나도 선배라고 각별히 옷 선별해주신 민영님께도 감사합니다!
2016년 10월 7일
대여자 선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