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덕분에 면접에서 좋은 기운 받아 웃으면서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처음엔 옷 한 벌을 빌려입을 수 있다는 것에만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열린옷장 벽에 붙여진 기증자님들의 마음의 편지를 보고 제가 꿈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환한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었고, 면접과님들도 좋게 봐 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러한 기증자님의 마음을 이어받아 다른 누군가의 꿈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2016년 10월 18일
대여자 김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