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증자 여러분. 나뭇잎이 뜨겁게 내리쬐던 여름의 햇살을 받고 색노랗고 붉게 물드는 계절.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10월에 축복받은 누나의 결혼식에 기증해주신 옷을 감사히 입었습니다. 결혼 비용을 아끼느라 꽃을 따고 종이를 오리고 그림을 그려 식장을 꾸미느라 정장을 빌릴 수 있어서 아주 큰 행운이었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당신에게도 행운이 깃들길 바라요. 2016년 10월 23일 대여자 이준열